안녕하세요. KIMI입니다.
오늘은 베트남 2번째 게시물, 호치민에 와서 진행했던 첫번째 투어
구찌터널 투어입니다.
당일치기 투어로 진행하였고, 클룩 어플을 사용해 2만원 대 가격으로 진행했습니다.
구찌터널 투어는 오전투어, 오후투어 두개의 투어가 있는데 저는 오후투어로 진행했습니다.
투어 사무실 입구에서 모여서 이동하였습니다.
오늘 투어를 진행할 때 많은 국적의 사람들과 함께 진행하였고
영어가 가능하신 가이드 분과 함께 동행해주셨습니다.
영어 실력이 크게 상관없을 정도로 쉬운 단어들로 이루어진 문장으로 말씀해주셔서
쉽게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호치민 1군에서 출발하였고 버스를 타고 총 1시간 이동하여 구찌터널에 도착하였습니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렸습니다. 음료를 마실 수 있었고 ( 강제성 없음 ) 화장실을 다녀오며
간단한 재정비 시간을 주어, 차멀미를 하시거나 몸이 편안하지 않다면 잠시 내려 스트레칭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뒤, 구찌터널에 들어가기 전 규모가 크지 않은 박물관이 있었는데
그 박물관에선 어떤 총기를 사용했는지와, 미사일이 몇개 있었습니다.
사용했던 총기와 미사일을 간단히 소개해 주신 다음 본격적으로 구찌터널 투어가 시작됩니다.
구찌터널은 이전 베트남전쟁을 진행할 때에,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베트콩들이 판 땅굴입니다.
총 길이는 250km에 이르고 깊이는 지하 3m~8m까지 만들어져 있고 4층구조로 넓게 만들어진 공간도 있습니다.
현재는 호치민 여행의 필수코스라고도 불리는 훌륭한 관광자원이지만
그 당시엔 아주 처절한 전쟁터였을거라고 생각하니 측은한 감정도 듭니다.
처음 들어가면 세워져 있는 구찌땅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큰 지도가 있습니다.
그 지도 옆에는 호미와 무언가를 담을 수 있는게 있습니다.
가이드님이 말씀해주시길 그 당시엔 땅을 팔 기계도 크게 발달되어있지 않았는데
저 작은 호미같은걸로 그 큰 땅굴을 팠다고 들으니 정말 대단했습니다.
중간중간 부비트랩이 설치되어 있었고 상당히 다양한 방식의 트랩이 있었고
많이 잔인한 트랩도 있었습니다. 그나마 조금 괜찮은 트랩을 보여드리면
밟으면 떨어지는 식으로 되어있어 다시 나오기에도 어렵게 딛고 올라올 것도 옆에 잡을 손잡이도 없어
정말 잔인하게 생을 마감하는 고문같은 부비트랩이였습니다.
더 들어가면 그 시절 사용했던 탱크가 있었습니다.
현재 내부는 비어있지만, 실제로 탱크를 본다는게 정말 신기하기도 했고
요즘 현대식의 발전된 탱크가 아닌 구시대의 탱크를 본다는 것 자체도 많이 경이로웠습니다.
좀 더 들어가면 베트남 관광지에서 유일하게 사격체험을 할 수 있는 사격장이 나옵니다.
사격장 입구부터 시원한 총성이 울립니다.
가까히 가면 정말 소리도 크고 깜짝놀랄 정도지만
멀리서 들으면 요즘 유행하는게임인 배틀그라운드에서 들리는 총소리가 들리는게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습니다.
저도 체험을 해봤는데 그당시 총알 한발에 65000동, 약 3500원 정도의 가격이였고
총알 구매는 최소 10발부터 이용 가능합니다.
총 650,000동을 지불하고 사격을 진행했고, 한국에서 볼 수 없던 총을 사격했습니다.
이 사격장에 총기가 고정되어 있길래, 왜 총기가 고정되어 있는지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이전 총기자살사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한국사람의 20대 청년이 사격장에 와서 AK47 10발을 구매해 9발을 표적지를 향해 사격을 마치고, 마지막 한발을 자신에게 사격하여 현장에서 즉사하는 사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일이 있었기에 사고를 예방하고 방지하기 위해 총구가 고정되어 있는거라고 합니다.
그런 뒤 구찌 터널에 있는 땅굴을 탐방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터널은 매우 작고 협소하여, 일어나서 이동할 수 없었고 오리걸음 자세나 허리를 숙인 상태에서 이동이 가능했습니다.
들어가서 보는데 정말 경이로움을 감출 수 없던게, 저 호미로 어쩜 저렇게 만들었을까 싶어 존경심마저도 들었습니다.
그런 뒤 마지막 코스인 땅굴 내부에서 식사대용으로 먹었던 타피오카와
차를 제공받아 마셨습니다. 타피오카는 단 맛이 빠진 고구마같은 맛이였고
차는 한국의 보리차 같은 맛이였습니다.
이 투어를 진행하기 위해선 꼭! 슬리퍼가 아닌 운동화를 추천드리며
기본적인 체력이 필요하다고 적혀있지만 완전 저질체력만 아니라면 충분히
성공적인 투어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베트남전쟁을 몸소 느낄 수 있는 호치민 구찌터널!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다음 글은 베트남전쟁을 더 자세히 느낄 수 있는 호치민 전쟁박물관에 다녀온 이야기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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