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남아 한달살이/코타키나발루

1/23 코타키나발루 한달살이 중 첫번째 휴식

by 하이가이드 2023. 1. 24.
반응형

3일동안 가족들과 너무 바쁘고 열정적으로 지냈더니

확 지쳐서 오늘은 알람도 아무것도 날 제지할 수 없게 해놓고 잠들었더니

10시 넘어서 일어났다.

 

내가 묵은 숙소인 시그널호스텔의 흡연실뷰

이게 참 좋다.

이젠 내가 나가서 담배를 한대 피워도

한국이 아닌 외국이라니.

이렇게 여유로울수가 있었던가 싶기도 할 정도로 오늘은 쉬었다.

 

담배를 피고있었는데 외국인 한명이 들어왔다.

우리는 서로 인사를 했고 어쩌다보니 같이 대화도 많이 했다.

 

그러다 같이 밥을 먹으러갔다.

센트레포인트 지하에있는 중국음식집에 가서 

나는 소고기국수와 양고기를 먹었다.

이친구가 한국어에 욕심이 있길래

salt = 소금 salty = 짜다

delicious = 맛있다 정도에 간단한 한국어를 알려주었다.

 

우리는 식사를 마친 후 다시 호스텔에 들어가서 쉬었다.

친구가 자꾸 뭔가를 하자고 했지만 거절하며 Today is relax day.

라고 얘기하니까 수긍하는 눈치였다.

 

아침부터 구름이 낮게 깔려있더니, 결국 비가왔다.

 

집에서 오늘 티스토리작업을 몰아하고 남은 더글로리를 보니 저녁먹을시간이 다 되었다.

 

센트레포인트 지하 식당가를 지나가다가 눈에 아른거렸던 KFC를 먹으러 떠났다.

처음 내가 주문하고 받았던 영수증이다.

여긴 대기번호가 6자리인가보다.

기다려야지. 하고 기다렸는데

내가 키오스크에서 선택했던 결제방식은

직원에게 가서 결제를 하면 대기번호를 주는 식의 결제였지만

나는 그것도 모르고 왜 6자리라고 생각했을까.

 

결국은 다시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추가해서 시켰다.

나는 한국에서부터 치킨을 사랑했다.

그래서 여기 치킨을 먹었는데 한국보다 조금 짜지만 (한국의 KFC도 조금 짠 감이 있음.)

그래도 역시 치킨은 치킨이다.

심지어 저렴하다. 저렇게 먹고 + 햄버거도 있었는데

다합쳐서 12000원정도였다.

 

그리고 큰 실수를 하나 했다.

제로콜라를 주문했는데, 사이즈가 M,L 와 한개 더있길래

제일 큰거겠지! 하고 그걸 시켰는데

알고보니 사이즈는 미듐과 같고 그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올려주는 선택지였다.

 

콜라 + 아이스크림.

이게 무슨 괴식인가!!!

 

근데 은근 또 맛있어서 다 먹었다.

그런 후 필리피노 마켓을 한바퀴 돌고 집에 왔다.

 

오늘 정말 푹 쉬었다.

 

내일의 일정을 정했다.

내일은 헬스장에 갈 것이다!

 

내가 갈 헬스장은 내가 있는 위치에서 도보 30분정도의 거리에 있다.

UTC Pusat Generasi-Y Gym and Fitness, 88100 Kota Kinabalu, Sabah, 말레이시아

이 곳이다.

 

여기서 나는 운동을 해야겠다.

구글 맵에 쓰인 리뷰로는

4년전 1년에 13링깃 (약 3900원)이였다.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라 한달만해도 크게 손해는 없겠다 싶어서 결정했다.

나는 이제 헬스장에서 운동루틴도 짜야하지만

그 운동루틴을 짜는 행위는 단순히 운동루틴에 멈추지않고

코타키나발루에서도 꾸준히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드는 방식이다.

 

할 수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