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도 올레길

제주도 올레길 종주, 그 이야기 -2

by 하이가이드 2022. 11. 14.
반응형

오늘은 이번 여름에 다녀왔던 제주도 올레길 종주 두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저는 게스트하우스 선정을 하는 저만의 기준이 다섯가지 정도가 있었어요.

 

 

첫번째, 도미토리룸 (4인,6인,8인)

 

 

혼자 여행하기 때문에 1인실 또는 호텔 민박 등 개인적인 공간이 크게 필요가 없었습니다.

제가 완전 부자가 아니기 때문에 1인실 호텔 민박 등은 한달을 버티기 위한 소비라고 보기엔 너무 과한 소비였습니다.

도미토리는 거의 4인 6인 8인이 있고, 4인이라면 2층침대 2개, 6인이라면 2층침대 3개, 8인이라면 2층침대 4개가 있었고

거기서 친해진 사람과 같이 얘기하다가 마음맞으면 나가서 맥주 한 잔 하고 들어오고, 다음 일정에 같이 있거나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혼자라면 강추!

 

 

두번째, 올레길 끝지점

 

 

예를 들어 오늘 6>7코스를 걸었다면 6코스 끝, 7코스 시작지점에 위치해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했습니다.

만약 가까히 있지 않았다면 최대 1km반경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했어요.

하루종일 걸었는데 게스트하우스를 찾으러 또 걸어가긴 너무 살인적이잖아요 ..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위치를 정했습니다.

 

 

세번째, 게스트하우스 파티(석식) 유무

 

 

올레길은 주로 낮에 걷다보니, 저녁에는 할 게 없었어요

오촌 아재집에서 몇일 지낼 때, 처음 예약했던 게스트하우스는 파티가 없었기에

너무나도 심심하기도 했고, 혼자 제주도에 왔는데 저녁에 침대에 누워서 휴대폰을 하기에는

내가 있는 이곳, 제주도를 낭비하는 느낌, 시간이 아깝다는 느낌이 들었기에

왠만하면 파티(석식)이 있는 곳을 예약했어요!

제가 아주 외향적이기 때문에 사람들이랑 잘 어울릴 수 있었지만

만약 내향적인 사람이라면, 혼자 있고 싶을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 꼭 참석해보시길 바래요!

초면엔 거의 MBTI를 물어보는데, E(외적인 성향)과 I(내적인 성향)이 거의 반반이였어요.

그리고 여행 온 사람들은 악의가 거의 없습니다.

여행와서 싸우거나 실랑이를 한다면 여행을 망친다고 생각하는 저이기에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요,,

그렇게 해서 사람들을 만나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사람들이 다녀왔던 여행지의 맛집이나, 그 주변의 게스트하우스를 추천받기도 하고

다음 날 동선이 비슷하다면 같이 가는 방법도 있어요!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사람들이 추천해준 정보들은 다 만족스러웠습니다.

 

 

네번째,  빨래

 

 

매일 한 세트 (상의,하의,속옷,양말) 을 입기 때문에 1,2일차엔 상관없을지 몰라도 3일차엔

꼭 세탁 + 건조를 해야하는 상황이였기에, 하루 이틀은 괜찮을 지 몰라도 3일차엔 꼭 세탁 건조가 가능한지 전화로 여쭤보고 가능하다 하셨을 때 예약했습니다.

(대략적으로 세탁 + 건조의 가격은 받지 않았던 게스트하우스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이 5000원정도 ± 1000원 이내로 가능하다.)

 

 

다섯번째, 리뷰

 

 

말하기에 앞서, 리뷰를 전적으로 맹신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제가 했던 게스트하우스 선정 방식을 총 정리해드리자면

 

 

1. 지도앱에서 도착지점 주변 게스트하우스 검색 ex) 온평포구 주변 게스트하우스(게하)

2. 게스트하우스를 정했다면, 구글에 게스트하우스명 검색

3. 블로그리뷰, 별점리뷰, 포토리뷰 등 모든 리뷰를 다 보고 판단.

 

 

하지만 적절히 리뷰는 다 수용하지 않고 어느정도는 거르며 봐야하는 이유는

만약 외향적인 사람에겐 사장님이 계속 말걸어주시고, 대화를 이끌어내는 분위기가 있다면 만족하겠지만

내성적인 사람에겐 계속 말걸고 대화를 이끌어낸다면, '이 사람이 나한테 왜 말걸지 ?' 등의 불만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거르며 봐야해요!

 

 

위의 다섯가지는 제가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중요한 다섯가지의 게스트하우스 예약 기준입니다.

최소한의 기준이기에 이 다섯가지만 참고한 후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한다면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올레길 코스를 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처음에 제가 아무것도 모를 때엔, 1코스부터 2코스 3코스 이어서 21코스까지 쭉 가면 되겠다~ 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물론 그래도 문제는 없지만, 제주공항의 위치는 올레길 17,18코스 사이에 위치해있습니다.

그럼 두 코스중 한 코스부터 시작해도 되겠죠!

저는 18코스 주변에 오촌아재의 집이 있었기에 18코스부터 시작해서

18 > 19 > 20 > 21 코스를 돈 후에

다시 18코스로 와서 역올레 ( 시계 반대방향으로 제주도를 도는 것을 뜻함)

17>16>15>14 >>> 1

으로 진행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돌면서 후회했던 점은, 추자도를 빨리 다녀와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8-1, 신설된 18-2코스가 추자도입니다.

저는 추자도를 하루만에 돌았지만 왠만해선 이틀잡고 넉넉히 도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오르막도 많고, 걷는 도로가 비포장도로라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어요 ..

저는 추자도를 맨 마지막에 갔지만, 초반에 갔다면 다시 그 주변에서 머물 일이 없었기에

동선 낭비를 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올레길을 걸을 때엔 무턱대고 멍때리고 걸으면 길 잃습니다...

파란색과 주황색의 화살표와 띠를 보고 걸어가면 되는데요!

파란색은 정올레(시계 정방향) 주황색은 역올레(시계 반대방향)입니다.

저도 휴대폰을 하고 멍때리면서 걷다가 몇번 길을 잃었던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길을 잃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다시 걸어왔던 길 그대로 갔다가, 화살표를 찾아 그 방향대로

다시 이동하면 됩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점은 1-1(우도), 10-1(가파도),18-1,2(추자도)는 날씨에 따라

배가 출항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우도에 가려했을 당시 태풍으로 인해 2일동안

배가 출항하지 못하는 상황이 왔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기회에,,,,

 

 

 

 

 

 

 

 

 

 

 

 

반응형

댓글